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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여러분의 귀, 코, 목과 호흡기에 대한 궁금증 그리고 의학 지식 및 생활 속에서 발견한 유용한~ 꿀팁 등을 전달하는 이비인후과 주치의! 닥터 이엔티입니다. 

당연하고 익숙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더 잘 알고 먹어야 하는 것이 바로 감기약인데요. 어느덧 가을이 지나 겨울이 되었습니다.  

올겨울은 유독 한파가 심한데요. 물론 이전과 다르게 마스크 착용을 하기 때문에 감기에 걸리는 영유아 및 어린이들이 줄었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어린이집 등 하원 및 단체 생활 등으로 인해 감기 걸리는 어린이들이 많습니다. 또 어린아이들은 기온 변화에 민감하고 성인에 비해 면역력이 월등히 낮습니다.

이렇듯 아이가 감기에 걸리면 약국에서 종합 감기약을 구입하여 복용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오늘은 약국에서 판매하는 어린이 종합 감기약에는 어떤 성분이 들어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 아세트아미노펜 (Acetaminophen)

가장 대표적인 감기약 성분으로, 오한, 발열 등을 조절해 주는 종합 감기약 성분이 들어가 있습니다. 
최근 코로나 백신 접종 후 발열, 근육통 등을 조절하기 위해 복용하도록 권장되는 "타이레놀"주성분으로써 잘 알려지고 있으며 , 해열 + 진통 효과가 주된 약제입니다. 

부르펜과 같은 NSAID (non-steroidal anti-inflammatory drugs,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 약제에의 염증을 치료하는 효과는 없습니다. 

다양한 형태로 제조가 되는 약물인 만큼, 소아에서도 쉽게 복용할 수 있는 시럽 약 (현탁액 or 건조시럽) 이 나와있고, 종합 감기약에도 많이 들어가있는 성분입니다. 



감기의 발열통증완화시켜주는 성분이  어린이 종합 감기약에 들어있다고 보면 됩니다. 
단, 과량투여할 경우 간 손상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약물중복되어 과량 투여가 이뤄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 클로르페니라민말레산염
(chlorpheniramine maleate)


역시 대표적인 감기약 성분으로, 아이들이 약을 먹고 졸려 하는 것과 가장 연관성이 높은 성분입니다.

콧물, 재채기 등의 알레르기 반응을 유발하는 체내에서 만들어지는 히스타민 성분을 억제하는 항히스타민 계열 약물 중 1세대 약물로, 피부 발진, 콧물, 인후통, 기침, 재채기 등을 조절해 주는 성분입니다. 
또한 항콜린 성분도 있기 때문에 항히스타민 약물들 중에서도 맑은 콧물이 생성되는 것을 억제하는 효과가 강력합니다. 

이 과정에서 졸음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성인에서도 클로르페니마린 성분은 주의해서 사용해야 합니다. 
또한 약물이 과다하게 투여되어 어린이가 너무 졸린 상태가 되지 않도록 반드시 용법을 지켜야 합니다. 


 

● 덱스트로메토르판브롬화수소산염수화물
(dextromethorphan hydrobromide)


다른 성분들은 눈에 익기도 하고, 일반적으로 잘 알려진 약들일 수 있는데, 이 긴 이름의 약 성분은 다소 생소하실 수도 있을 거란 생각이 드네요. 그럼 함께 이 성분에 대해 살펴볼까요?

일단 이 약에서 중요한 부분은 "Dextromethrophan, 덱스트로메토르판" 이라는 부분입니다. 
(정확한 정식 명칭은 dextromethorphan hydrobromide)

이 성분은 기침억제하는 "진해제" 성분입니다. 대표적인 진해제인 "코데인"유사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중추신경 억제성 진해 작용을 합니다. 

기침이 "가래", "후비루" 와 같은 염증물질이 기도에 직접적으로 작용하여 발생하는 경우에 지속적으로 사용하는 것은 효과가 없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증상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즉, 비염이나 단순 상기도 감염의 초기 증상에서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겠지만, 부비동염이나 기관지염과 같이 가래가 계속해서 생성되어 기도를 자극하는 경우에는 이러한 진행제를 쓰는 것은 오히려 가래가 저류되어 해당 영역에서의 염증을 더욱 악화시킬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약제 복용 2-3일 이후에도 증상의 변화가 없다면 반드시 병원을 방문하여 정확한 상기도 및 폐 염증 여부평가해야 합니다. 

또한 과량을 복용 시에는 호흡 기능을 떨어뜨릴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약제 복용 과정에서 용량을 잘 따르고 어린이가 이상 증상을 나타내지 않는지 모니터링해야 합니다. 



●  dl-메틸에페드린염산염
(DL-Methylephedrine)


dl-메틸에페드린염산염은 진해제와 코막힘 완화를 위해 사용되는 약물로, 주된 작용 기전은 아드레너직 수용체 (adrenergic receptor)라고 불리는 곳에 작용하여 기관지 확장점막 수축을 통하여 기침을 완화하고 코 부종을 줄여 코막힘해소시켜주는 성분입니다. 

알약이나 시럽으로 섭취해도 빠르게 흡수되면서 약효를 나타내는 성분이기 때문에 종합 감기약 등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습니다. 
역시 용량에 주의해야 하는 약제입니다. 



● 구아이페네신
(Guaifenesin)


이 약 성분도 생소한 약제인데요. 기도 (목-폐 사이의 공기가 지나가는 길)에서 가래가 많이 생기고 쌓이는 것을 완화시켜주는 약물입니다. 


 

● 리보플라민 (riboflavin) 
티아민 질산염 (thiamine)


비타민 B2로 알려진 리보플라빈과 비타민 B1으로 알려진 티아민입니다~ 효과가 빠른 감기약이라는 콘셉트로 성인 감기약을 포함하여 소아 감기약에도 비타민 성분이 점차 많이 포함되고 있습니다.

다양한 비타민 중에서도 비타민 B 성분을 많이 이용하는데, 피로회복 효과를 위한 비타민 B 효능이 주목받게 되면서 종합 감기약에 사용되게 되었다고 합니다.



마치며 : 다양한 감기 조절 성분의 종합 감기약, 그러나 2-3일 내 호전되지 않을 경우 반드시 병의원 방문을 권합니다. 특히 요즘과 같이 코로나와 독감이 함께 유행하며 감기와 유사한 증상을 나타내고 있는 시기에 종합 감기약으로 조절이 안되는 경우에는 정확한 진단 후 전문의약품을 처방받아 복용하는 것이 증상의 회복과 합병증 예방에 필수적입니다. 

약국에서 판매하는 한 어린이 종합 감기약의 성분을 통해 우리가 처방전 없이 구매할 수 있는 감기약 성분을 살펴봤습니다. 

초기 감기 증상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되는 다양한 성분 들을 비롯해  충분한 휴식과 영양, 수분 섭취와 함께 종합 감기약을 복용하며 증상의 호전법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특히 수분 섭취는 소아의 경우 가래완화탈수 방지를 위해 필수적인 부분이기 때문에, 단순 감기가 중증 질환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수분 섭취를 격려하는 것은 중요합니다. 



그러나 약제 2-3일 정량 복용하였음에도 효과가 없을 때는 반드시 병의원 방문을 통하여 검사가 필요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대부분의 약제는 증상을 완화시켜주는 성분이며, 만약 급성 기관지염이나 급성 부비동염과 같은 질환의 경우에는 적절한 평가와 필요시 항생제 치료 등이 필요할 수 있지만 상기 약제로는 이러한 치료를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단순 콧물감기, 재채기 등에서 약을 복용하여 감기 증상이 완화될 경우 큰 문제가 없지만 발열이 지속되거나 지속적인 가래를 포함한 기침, 심한 코막힘이나 얼굴의 홍조 / 통증 등의 증상이 있을 경우에는 반드시 병의원을 방문하여 검사를 받고 항생제 / 소염제 등을 포함한 약제 복용의 필요성을 평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콜록거리는 내 아이의 기침, 미열 증상, 추위가 이어지며 감기에 걸린 어린이 들로 소아과가 북적대고 있습니다.

어린 자녀를 둔 부모라면 속이 타들어갈 텐데요. 널뛰기 기온에 몸의 방어 체계가 약한 어린이들은 항상 습도와 온도, 개인위생 관리를 잘 해 줘야 하며 사람이 많은 장소는 되도록이면 피하고 외출 후에는 손과 발, 얼굴 등깨끗하게 씻도록 하게 하는 습관 형성을 해 주어야 합니다.

그럼 저는 다음번에 조금 더 도움이 되는 콘텐츠로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여기까지 닥터 이엔티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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