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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도 덜도 말고 지금처럼 살고 싶어요."



네덜란드 항공사 KLM에서 스튜어디스로 일하고 있어요. 장시간 비행을 하고 시차가 자주 바뀌는 삶을 살고 있지만 늘 긍정적인 마음을 가지려 노력해요. 규칙을 만들어 놓고 거기에 저를 맞추려 하지 않아요. 내가 피곤할 때 쉬고 활동하고 싶을 때 활동하며 최대한 스트레스 받지 않으려 노력해요.




interview

본투비 긍정녀, 그녀의 에너지는 어디서 오는 걸까?



건강한 삶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나요.

우선 식사를 잘 챙겨 먹기 위해 노력해요. 기내식의 경우 고열량이 대부분이기에 계속 먹기에는 쉽지가 않아요. 샐러드나 과일 위주로 먹고 있고 도시락을 싸서 다니기도 해요. 

그리고 영양제를 필수로 섭취하고 있어요. 햇빛을 잘 보지 못하고 패턴이 일정치 않기 때문에 면역력이 떨어지기 쉽거든요. 칼마디, 루테인, 프로바이오틱스, 비타민C 등 정말 열심히 챙겨 먹고 있어요. 


건강 루틴을 알려주세요.

아침에 일어나서 꼭 요가나 스트레칭으로 굳어있는 몸을 풀어줘요. 공복에 프로바이오틱스(유산균)를 챙겨 먹고요, 저녁에는 족욕으로 발의 피로를 풀어주어요. 중간중간 그릭 요거트와 샐러드도 습관처럼 먹고 있고요. 운동은 잘 못하고 있어서 홈트레이닝을 하는 편이고 외국에 나가 있을 때는 자전거로 주로 이동하는 편이에요.




매일 하게 되는 습관이 있나요.

최근에 러닝 커뮤니티를 시작했어요. 지구력을 요하는 운동을 좋아하거든요. (버티기 같은 운동이요 하하) 극한까지 가서 나를 뛰어넘는 운동 스타일이 잘 맞더라고요. 


얼마 전에 충동적으로 산티아고 성지순례를 다녀왔는데 정말 하염없이 걸었거든요. 걸으면서 내가 이걸 왜 하고 있을까 매일매일 이유를 찾으려 했지만 딱히 이유나 목적이 생각나지 않았어요. 그저 길이니 걸을 뿐...하지만 마지막 날 생각을 정리해 보니 풍요로운 자연과 순례자에게 한없이 베풀어 준 ‘정’에 대한 기쁨과 즐거움, 하루 대여섯 시간 뙤약볕 아래서 걷고 얻는 물집과 피로. 매일매일 만나는 새로운 사람들과의 만남, 이별을 통한 슬픔, 외로움.. 이 길에는 희로애락이 다 있더라고요. 가장 최소한의 것들로부터 최대의 감정을 느끼고 단순하면서도 심오한 하루하루를 보낼 수 있었어요.





삶의 활력이 되는 일들이 무엇인가요.

겂 없이 go! 하는 스타일이에요. 새로운 것에 대한 두려움이 없어요. 계획 없이 여행 가는 것을 좋아하는데 예상치 못한 상황들 생기는 게 너무 재미있어요. 길을 잃어도 길을 잃은 자체가 재미있잖아요. 길을 잃은 곳에서 만나게 되는 자연의 풍경이 아름답고 길을 물어보며 알게되는 사람들과 대화하는 것도 재미있고요.


취미로 서핑을 하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 가장 큰 매력은?

정말 가장 큰 매력은 나와 자연이 함께 되는 거예요. 서핑을 하게 되면 자연을 함부로 할 수가 없어요. 경이롭다는 말이 무엇인지 느껴지거든요. 어느 날은 엄청 큰 파도가 오는데, 그 장면과 소리만 듣고 있어도 모든 것이 멈춰진 듯한 기분이 들더라고요




관점을 바꾸게 된 순간이 있다면

우연치 않게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ADE’라는 규모가 매우 큰 페스티벌에 가게 되었는데 거기서 ‘테크노'라는 장르를 알게 되었어요. 전에는 테크노 장르도 몰랐고 클럽을 별로 좋아하지도 않았거든요. 그런데 자유로운 분위기와 노래를 듣다 보니 푹 빠지게 되었어요. 음악 자체도 좋지만 그곳에 온 사람들의 표현의 자유로움, 타인의 시선을 전혀 신경 쓰지 않고 즐기는 모습, 그 자체가 관점을 바꾸게 해주더라고요. 사람이 꼭 정해진 삶만 살지 않아도 되는구나, 저런 사람도 있구나.. 하고요. 내가 좋아하는 것, 편한 스타일을 즐기기 시작하니 전보다 더 자신감도 생기고 진짜 ‘나'의 삶을 사는 것 같아요. 


앞으로 어떤 라이프를 살고 싶나요.

더도 덜도 말고 지금처럼 자유롭게 살았으면 좋겠어요. 추가로 요즘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건강'인데요, 건강하게 지금처럼 살고 싶어요. 20대 때의 저보다 보다 30대의 제 자신이 좋네요. 지금의 제 인생이 너무 행복하고 좋아요!







Editor  l  Chloe Choi

Photo  l @_bokyungh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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