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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여러분의 귀, 코, 목과 호흡기에 대한 궁금증! 
생활 속 꿀팁등을 전하는 이비인후과 주치의 닥터 이엔티입니다.
이번 시간에는 질의응답 Q&A 시간을 갖겠습니다! 
커피와 난청과의 상관관계 과연 관련이 있을까요? 이런 질문 하나를 받았습니다. 



Q. 커피를 좋아해서 매일 마시는데, 조금 많이 마신 날 귀가 먹먹할 때가 있었습니다. 

매일 마시는 커피인데, 커피 때문에 귀가 먹먹했던 걸까요??



A. 커피를 마시고 귀가 먹먹한 느낌이 발생하는 일이 종종 발생할 수 있습니다. 
저도 커피를 좋아해서 하루 2-3잔 마시다 보면, 귀가 먹먹할 때가 있는데, 
정말 관계가 있는 것인지, 이유가 있다면 무엇인지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  커피 성분 중 카페인의 역할

모두가 아시는 것과 같이, 커피에는 "카페인 (caffeine)"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카페인중추신경계작용하여 혈액순환개선하고 피로감 해소시켜 줍니다. 
카페인의 여러 좋은 효능에 대해서도 잘 알려진 바 있지만, 카페인과 관계에 있어서는 주의할 사항이 있습니다.

● 커피가 직접적으로 청력 저하를 일으키지 않는다?!
우선, 카페인에 대한 여러 연구 결과, 현재까지 카페인이 직접적으로 청력 저하일으키지는 않는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다행이에요!!)
우리나라에서 주기적으로 시행하는 "국민 건강영양평가" 자료를 분석해 본 논문에 따르면, 매일 커피를 마시는 경우, 난청과 이명의 비율이 낮았다고 보고하였습니다. (특히 40세 이상)


< 출처 : ©Nutrients. 2018 Oct; 10(10): 1429 >



Daily coffee consumers had 50–70% less hearing loss than rare coffee consumers, which tended to be a dose-dependent relationship. In addition, the frequency of coffee consumption had an inverse correlation with tinnitus in the 19–64 years age group but its association was related with hearing. Brewed coffee had more of an association than instant or canned coffee in the 40–64 years age group.
These results suggest a protective effect of coffee on hearing loss and tinnitus


<출처 : ©Nutrients. 2018 Oct; 10(10): 1429 > 

→  매일 커피를 마신 사람들이 전혀 마시지 않는 사람들에 비해 50-70% 난청이 적었다는 결론입니다. 

→  그러나, 이 연구만으로 "카페인이 난청 예방에 효과가 있다"라고 단정 짓기는 어렵습니다. 



① 이 연구는 커피를 "매일" 마신 그룹이 모두 묶여있는데, "매일" 마신 그룹 내에도 몇 잔을 마셨는지, 어떤 종류를 마셨는지에 따라 카페인 섭취량이 크게 다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즉, 일정량까지는 "보호 효과"가 있더라도, 그 이상에서는 "해로운"효과가 있을 가능성이 있는 것이지요. 보통 하루에 1잔 이상 마시는 분들은.. 2-4잔도 마시기도 하니까요. ^^;

② 관찰연구이기 때문에 정확한 인과관계라고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물론 교란 변수일 가능성이 있는 변수들은 모두 연구에 반영하여 보정하였지만, 그래도 모든 인자가 반영되지 않았을 수 있습니다.   

(The analyses were adjusted for the following potential confounders: age, sex, education, parents’ education, perceived stress, exposure to indoor secondhand smoke, current smoking, heavy drinking, drinking-related problems, menopause, history of hypertension, diabetes mellitus, anemia, kidney failure, thyroid disorder, tympanic membrane perforation, cholesteatoma and otitis media with effusion. )



● 카페인이 귀에 안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나? 청력 회복에 방해?!

카페인은 일시적인 청력 저하가 있을 때, 소리를 듣는 달팽이관이 정상적인 기능을 회복하는 것을 방해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The researchers found that what caffeine does do is slow you down when you’re recovering from noise induced hearing loss, and could even turn that temporary hearing loss into a permanent problem."

즉, 소음 노출이 있을 때 카페인 섭취를 하게 되면, 달팽이관 손상 회복시키는 것이 지연된다고 합니다. 
이는 Guniea pig를 이용한 동물 실험의 결과로, 아래 그림을 살펴보겠습니다.



Group 1 : 15일간 매일 카페인 주사를 맞은 그룹

Group 2 : 2번의 큰 소음을 1일 / 8일 차에 들은 그룹

Group 3 : 15일간 매일 카페인 주사를 맞으며, 2번의 큰 소음을 1일 / 8일 차에 들은 그룹


< 출처 : © JAMA Otolaryngol Head Neck Surg 2016 Apr;142(4):383-8 >

그래프를 보면, 막대가 높을수록 Threshold shift, 즉 청력 손상이 크다는 의미입니다. 

① 소음을 듣지 않고 카페인 주사만 맞는 Group 1은 1-15일 동안 막대그래프가 낮은 상태로 유지됩니다. 
② 2번의 큰 소음을 들은 Group 2는 소음을 들은 1/ 8일째에 막대그래프가 커졌다가 (청력 손상이 발생했다가) 이후에 크기가 줄어듭니다. Group 1과 비슷해지죠. 
③ 카페인 주사를 맞으면서 2번의 큰 소음을 들은 Group 3은 막대그래프가 커진 상태가 천천히 회복되고 (Group2에 비하여) 15일째까지 막대그래프가 높은 상태가 (청력 손상이 있는 상태가) 유지되고 있습니다. 

즉, 카페인을 매일 섭취하고 있을 경우, 큰 소음에 의한 청력 손상이 빠르게 회복되지 못하고, 난청이 유지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 적정 카페인 섭취량?

그렇다면 하루 카페인 섭취량은 어떻게 될까요?

현재 나온 기준으로는, 카페인 하루 최대 섭취량은 300mg입니다. 

이는, 스*** 벤티 사이즈 1잔의 카페인 섭취량이며, 작은 컵으로 약 3컵 정도 카페인 섭취 시 섭취량입니다. 



● 커피를 마시고 귀가 먹먹할 때

위에서 살펴본 것과 같이, 카페인이 직접적인 달팽이관 손상을 일으키지는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알려져 있지만, 하루 섭취량이 많거나 섭취 전후로 큰 소음이 있었을 경우, 일시적으로 귀가 먹먹한 증상이 나타났을 수 있고, 이는 달팽이관의 손상의 증상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카페인 섭취를 다소 제한하고, 조용한 곳에서 있으며 추가적소음 노출 유의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먹먹한 증상하루 이틀 지속될 경우, 난청 발생에 대한 정확한 평가를 위하여 이비인후과 진료를 받는 것이 필요합니다. 

또한 이 글에서 자세히 다루지는 않았지만 반복적인 어지럼증, 난청, 이명, 귀 먹먹함이 반복되는 메니에르병은 짠 음식과 카페인을 주의해야 합니다.

카페인 자극성 물질이라 증상악화시키기 때문이죠.

이처럼 귀 먹먹함에는 여러 요인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자세한 증상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꼭 이비인후과에 내원하기를 권장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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