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고 작은 불안, 걱정, 두려움은 우리 중 누구에게나 나타납니다. 어쩌면 불안한 생각이나 걱정으로 인해 우리는 다가올 일들을 대비합니다.
그래서 “약간의 불안은 미래를 대비하는 장치/시스템”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불안의 정도가 심해지고, 이것저것 불안한 내용이 많아지고, 불안해서 평상시를 살아가는 현실 기능에 어려움이 생긴다면 불안증(Anxiety Disorder)이 됩니다.
또한 불안한 마음이 점점 커지고, 자꾸만 걱정이 심해지면서, 불안(Anxiety)에 우리 마음이 압도되거나 휘말리면 신체화 증상이나 공황장애(Panic Disorder)로 발전하기도 합니다. 그러면 불안(Anxiety)을 어떻게 다루어야 할까요?
첫째, 내가 은근히 불안해하고 걱정하는 습관이 있는 편이라면 이를 줄여야 합니다.
한 사람의 말에는 그 사람 생각과 감정과 상황이 자연스럽게 드러납니다. 늘 걱정이 많고 불안한 내 모습을 사실 나 자신이 알고 있습니다. 주변 사람들이 나에게 ‘걱정이 많은 편’이라고 알려주기도 합니다.
불안함/걱정이 있어도 적당하게 그것에 집중해야 합니다. 그러려면 불안한 생각 자체를 중단하거나, 똑같은 상황/일에서 긍정적인 면을 오히려 생각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곧 상사가 바뀌며 발생할 일들을 미리 불안해하고 걱정하는 한 회사원이 있습니다. 그분이 우선적으로 할 일은 상사가 바뀌면 생길 부정적인 내용들을 예측하고 생각하는 그 자체를 중단해야 합니다.
그 대신 오히려 상사가 바뀌면 생길 긍정적인 일들을 생각해야 합니다. 불안/걱정은 더 큰 불안/걱정을 불러오게 되고, 심하면 불안/걱정에 마음이 휘말리어 감당할 수 없는 심적 상태가 됩니다.
다시 말해, 은근히 불안/걱정에 젖어 있는 습관이 있다면 그런 시간을 줄이고 긍정적으로 생각해야 합니다.
둘째, 불안/걱정이 있는 경우, 내 마음이 편안해지는 시간이나 여유를 자주 가져야 합니다.
각자에게는 마음이 편안해지는 어떤 활동들이 있습니다. 음악을 듣거나, 숲속을 산책하거나, 자녀와 놀거나, 여행을 가거나, 편안한 사람과 담소하거나, 조용한 카페에서 커피 한 잔 등등입니다. 그런 편안함을 주는 활동을 내 삶에 적절히 배치해야 합니다. 불안(不安)은 마음이 안정되지 않았다는 말입니다.
조급하거나 삶에 쫓기듯이 마음의 여유가 없어도 불안이 심해집니다. (남들이 보면) 안정적인데 스스로 불안해하는 경우가 사실 상당히 많습니다.
불안함에 빠지는 시간은 줄이고 안정감이 느끼는 시간을 가져야 합니다. 유아 애착 시기(만 0세~2세경)에, 넓게 만 5세까지 부모님과 애착(딱 붙어 지냄, attachment)로 우리는 안정감을 얻습니다.
만 5세까지 애착으로 얻는 안정감이 평생을 좌우한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성격 형성에는 만 16세까지 경험한 모든 내용들이 영향을 주기 때문에, 어린 시절 특히 만 0~12세(초6)까지 불안하지 않게, 외롭지 않게, 너무 많은 걸 혼자 알아서 하지 않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벌써 성인이 되었는데 어떻게 할까요?
내 마음을 편안하게 하는 시간, 만남, 활동을 종종 갖는 것이 꼭 필요합니다.
셋째는, 애매모호한(ambiguous) 불안과 예기된(expected) 불안을 줄이기 위해 불안/걱정의 한계를 정해야 합니다. 불안한 내용 가운데 애매모호한 불안함이 있습니다.
‘오늘 무슨 일이 일어날 것만 같다’, ‘하늘이 무너질 것 같다’, ‘언젠가 전쟁이 일어날 것 같다.’ 등등 구체적이지 않은 불안함으로 마음이 압도됩니다.
‘~혹시 무슨 일이 일어나면’ 하는 애매한 생각에 마음이 휘말리면 불안한 증상만 찾아옵니다.
스스로 그런 애매한 불안/걱정은 과감히 잘라내야 합니다. 또한 몇 년 후에 올 것 같은 일을 자꾸 미리 걱정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를 예기된 불안(Anxiety Expected)이라고 합니다.
실제로 어떤 분이 안정된 직장에 잘 다니면서 배우자 사업소득도 있는데, 20년 후 자신의 경제적인 면을 밤마다 걱정하면서 매일 심장이 두근거리고 숨이 막힐 것 같습니다.
우리는 불안/걱정하는 내용의 한도를 정해야 합니다. 1년 내 일어날 일은 얼마든지 걱정해도 됩니다. 그런데 몇 년 후의 일을 걱정하는 것은 소설을 쓰는 것입니다.
내일은 오늘을 어떻게 살아가는지에 따라 한 장씩 펼쳐지기 때문입니다. 1년 이내의 일만 걱정하고 그 이후는 계획을 세워 추진/대처하면 됩니다. 늘 불안해하고 걱정한다고 미래가 활짝 열리지는 않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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