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러분의 귀, 코, 목의 건강 주치의 생활 속 불편한 증상과 습관들에 대해 처방을 드리는 닥터 이엔티입니다. 비슷한 이름을 가졌지만 다른 성격을 지닌 역류성 후두염과 식도염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역류성 후두염 (인후두 역류질환 laryngopharyngeal reflux disease, LPRD) 은 음성 질환과 관련이 높은 역류성 질환으로 역류성 식도염 (gastroesophageal reflux disease, GERD)과 함께 발생 합니다.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자면 역류한 위산이 식도 점막에 염증을 일으키면 역류성 식도염, 후두까지 올라가면 역류성 후두염이라고 불리게 됩니다. 역류한 위산에 의하여 위에서 가까운 부분인 식도, 그리고 조금 먼 후두까지 영향을 받을 수 있는 것인데, 결국 역류성 후두염이 있다면 식도염이 있을 가능성도 매우 크다는 말이죠. (단, 역류성 후두염 증상만 있고, 식도염 증상이 없는 분들도 계십니다. 그 이유는 식도의 점막보다 후두의 점막이 좀더 위산의 공격에 취약하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역류성 후두염과 역류성 식도염에서 주로 나타나는 증상을 비교해 보고, 어떠한 증상이 있을 때 역류성 후두염 또는 역류성 식도염이라고 할 수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 역류성 후두염 VS 역류성 식도염 증상 비교
역류성 후두염 | 증상 | 역류성 식도염 |
++++ | 쉰 목소리 (hoarseness) | + |
++++ | 삼킴 장애 (dysphagia) | + |
++++ | 목 이물감 (globus sensation) | + |
+ | 가슴쓰림 (heartburn sensation) | ++++ |
+ | 트림, 역류 (reflux symptom) | ++++ |
+++ | 인후통 (sore throat) | ++ |
위의 표에서 살펴볼 수 있듯, 역류성 후두염에서는 가슴쓰림 증상은 흔하지 않습니다. 반대로 가슴쓰림은 역류성 식도염의 가장 흔한 증상 중 하나입니다.
역류성 후두염의 흔한 증상으로는 쉰 목소리 / 잦은 헛기침 / 만성 기침 / 목 이물감 등이 있습니다. 이를 제대로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게 되면, 후두 쪽의 염증이 지속되고, 헛기침 등으로 인한 성대 점막의 손상으로 이로 인해 성대 점막에 굳은 살 같이 딱딱한 조직이 형성되는 성대 결절이나 성대 점막의 염증이나 출혈로 인한 성대 폴립 등이 유발되기 때문에, 역류성 후두염 증상이 나타났을 때 빠른 치료를 받아 맑고 편안한 목소리를 찾으시길 바라겠습니다.
▶ 역류성 후두염, 역류성 식도염
→ 자세가 중요한 이유
역류성 후두염의 증상은 대개 낮 동안이나 서있을 때 발생합니다.
반대로, 역류성 식도염의 증상은 대개 밤이나 누워있는 자세에서 잘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옛말에 어른들이 밥 먹고 바로 눕지 마라라는 말이 이에 해당됩니다. 우리가 섭취한 음식은 식도를 지나 위로 내려가 위에서 여러 소화효소에 의해 소화되어 장에서 흡수됩니다. 그러나 밥을 먹고 바로 눕게 되면 정상적인 경로로 원활하게 소화되되는 것이 아닌 식도로 역류되며 점막에 염증을 일으키게 되죠.
▶ 역류성 후두염 어떤 습관 개선이 필요할까
역류성 후두염 치료의 가장 기본은 "생활습관 개선"입니다.
이는 역류성 식도염의 치료와 동일한 부분으로, 일상생활에서의 습관 개선 및 식이조절은 중요한 치료 원칙이 됩니다. 역류성 후두염을 완화하기 위한 좋은 생활습관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① 자세
머리 쪽을 조금 높이고 자면 역류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되지만, 머리에 베개만 높이고 자는 것만으로는 큰 도움이 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식사 후 2-3시간 이내에는 눕지 않는 것 역시 중요합니다.
② 식이
역류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하부식도괄약근"의 압력을 잘 유지해야 합니다.
< 출처: © https://www.limamemorial.org/health-library/In-Depth%20Reports/10/000085 >
위의 그림에서 보듯, 하부식도괄약근은 위에서 식도로 넘어오지 못하도록 작용하는 곳으로 "고지방 음식, 초콜릿, 술, 커피, 양파, 마늘" 등 하부식도괄약근의 압력을 떨어뜨리는 음식을 많이 섭취하는 사람일수록 역류성 후두염에 취약할 가능성이 큽니다. 이는 곧 위산 (gastric acid)의 역류를 막지 못하고, 이로 인하여 증상이 발생하게 됩니다.
③ 흡연
흡연은 위산의 역류를 유발하는 것뿐만 아니라, 인후두 점막에 대한 자극을 통하여 역류성 후두염 증상을 악화시킬 수도 있기 때문에, 치료 중에는 반드시 금연하는 것이 좋습니다.
오늘은 대표적인 위산 역류 질환 "역류성 후두염"과 "역류성 식도염" 을 비교하여 살펴보았습니다.
두 질환 모두 점차 발생 빈도가 증가하며, 요즘과 같이 야외활동이 줄어드는 시기에 발생이 증가하는 질환이므로, 좋은 생활습관으로 증상의 발생을 예방하고, 증상 발생 시에는 적절한 약물치료를 병행해 치료받으시면 좋겠습니다. 좋은 생활습관으로 위산 역류 발생을 예방하고, 증상 발생 시에는 이비인후과에 방문하시어 적절한 치료를 받으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역류성 식도염, 후두염은
생활습관으로 인해 생길 확률이 큽니다.
때문에 식습관은 물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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