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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여러분이 궁금했던 호흡기관(귀, 코, 목)에 대한 궁금증을 시원하게 풀어드리는 이비인후과 전문의 닥터 이엔티 입니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완화되어 외출이 늘어나고, 사회활동이 다시 활발해지는 시기죠.
그래도 혹시 모를 다른 질병에 대비해 항상 마스크와 손씻기 등 위생 관리를 해 주시는 게 좋겠습니다.

오늘은 환절기 전후로 발생하는 대표적인 질환 축농증 (부비동염)의 증상 및 진단 방법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 축농증은 왜 생길까?

축농증이란 코 안쪽에 자연스럽게 형성되어 있는 공간(부비동)에 농이 쌓이는 현상(염증)을 표현한 것으로, 부비동에 발생한 염증을 의미합니다. 
부비동은, 코 안쪽에 자연스럽게 형성되어 있는 공기주머니로, 외부의 충격으로부터 얼굴 내부의 중요한 구조물보호하는 역할을 합니다. 


<출처 : © https://www.ceenta.com/conditions-and-treatments/chronic-sinusitis>

부비동 입구 부분에 있는 자연공이 막히면 공기주머니에 염증이 생기는데요. 
자연공은 부비동과 연결되어 있는 창문 같은 연결 통로입니다.
문제는 부비동에 공기가 드나들어 온도, 습도 유지를 하게 되는 부분을 덮고 있는 코 안쪽의 살 (비점막)이 다양한 원인 (감기, 비염, 해부학적 이상 등)에 의해서 제대로 배설되지 않고 고이며 염증을 일으킨다는 것이죠.

즉 공기주머니 내부의 환기가 어려워지며 감염이 발생하고, 이로 인해 내부에 농이 고여 점막이 붓거나 분비물이 차오르게 된다는 것입니다.
세균에 의한 감염은 조기에 치료한다면 합병증 없이 나을 수 있지만 염증이 오랜 기간(3개월 이상) 지속된다면 만성화의 단계로 접어들게 되어 약물치료가 어려운 경우가 있습니다. 
축농증은 적절한 치료 없이 오래 방치하거나 만성화되면 공기주머니의 입구 부분이 두터워지며 비점막이 혹처럼 부풀어 올라 비용 (물혹)이 형성됩니다. 이러한 비용*은 약물치료 (경구 스테로이드, 비강 내 스테로이드 분무 등)에 의하여 일부 크기를 감소시킬 수 있습니다. 
그러나 완전하게 사라지지 않기 때문에 수술적 치료를 통하여 제거하게 됩니다. 



▶ 축농증의 증상은?

급성 축농증의 증상은 가장 대표적으로 누런 콧물 (농성 비루)이 있고, 이외에 얼굴 주변부 (부비동 주변부)의 압통, 코 충혈과 코막힘, 후각 저하, 악취, 새벽 또는 아침에 심하게 지속되는 기침 및 가래 증상, 발열 등이 있습니다. 농성 비루**가 목뒤로 넘어가게 되면서 인후두 및 기관지를 자극하여 기침이 유발되게 됩니다. 
만성 축농증의 경우 만성적인 코막힘, 점액성 혹은 점액 농성 비루, 기침과 함께 안면통, 치통, 이통 등이 있고, 피곤함, 집중력 저하가 발생할 수 있으며 급성 축농증과 같은 발열은 드물게 발생합니다. 
축농증 의심 증상으로 내원 시 진단을 내릴 때는 코 안쪽을 살펴볼 수 있는 비강 내시경으로 비강 내부의 공기주머니 입구 부분에 농성 비루, 비용 등의 유무를 확인합니다.



<출처https://www.sdu.dk/en/om_sdu/Institutter_centre/klinisk_institut/Forskning/forskningsenheder/otorhinolaryngologi/Aktuelle_forskningsprojekter/Andre+projekter/KL
>

뚜렷하게 농성 비루가 관찰되지는 않으나 만성적인 증상이 있거나 부비동염의 범위 확인이 필요한 경우 CT 또는 X-ray 촬영을 통하여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습니다. 부비동염이 있을 경우, CT 또는 X-ray 사진에 찍힌 공기주머니 (영상에서는 까맣게 보이는) 내부가 농으로 인하여 하얗게 보이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용어정리>

* 농성 비루 : 누런 콧물 혹은 연두색 콧물, 코 안에 이물이 있을 때 주로 발생하고 혈액성은 각종 궤양을 원인으로 함. 
* 비용 : 코의 물혹


<출처: © https://radiopaedia.org/articles/acute-sinusitis
>


위의 자료 속 빨간색 화살표가 가리키는 곳을 살펴볼까요?  부비동에 공기가 차있는 곳은 검게 보이고, 농이 차 있는 곳은 회색빛 또는 하얀 음영을 띤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simple X-ray를 통하여 기본적인 진단을 하게 되고, 수술이 필요하거나 증상이 심하여 그 병변을 확인해야 하는 경우 CT를 시행할 수 있습니다. 



부비동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콧속을 청결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흔히 봄가을에 먼지나 꽃가루 등으로 콧속을 자극하는 외부 물질이 많고 비염이 증가하는 것으로 생각하지만, 여름철에도 주의해야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높은 습도로 인하여 곰팡이가 많이 번식하여 공기 중에 떠다니며 비염을 악화시킬 수 있고, 실내 에어컨, 선풍기 사용으로 찬 공기를 쐬게 되었을 때 콧속 점막이 이에 예민하게 반응하며 부어오르게 되거나, 에어컨 필터가 잘 관리되지 않고 곰팡이 균이 번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때문에 여름철 냉방기구의 청결을 유지하고, 적절한 실내 습도와 온도관리를 통해 코 건강을 잘 지켜주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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