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사람의 무리한 요구에도 거절할 수 없다면?
사람의 내면에는 반대의 모습을 지닌 욕구들이 존재합니다. 독립과 의존, 외향과 내향, 사고와 감정, 분화와 융합 등입니다.
이러한 상반된 욕구들을 현실에서 얼마나 적절하고 균형감 있게 유지하는가는 내면의 자아가 하는 일입니다.
자아의 힘이 약하거나 적절하게 훈련되어 있지 않으면, 현실의 요구와 내면의 욕구를 적절하게 절충하고, 타협하고, 수용하는 것이 어렵습니다. 이렇게 자아가 약해지면 자신의 욕구 충족, 사회적 요구 충족, 대인관계에서의 요구와 거절을 충족시키기 어렵습니다. 자아가 지나치게 약하여 생기는 성격 중에서 의존성 성격장애가 있습니다.
의존성 성격장애는 독립적인 생활을 하지 못하고, 다른 사람에게 과도한 의존과 보호를받으려는 행동으로 사회적 부적응을 초래하는 성격특성을 말합니다.
의존성 성격장애는 타인에게 보호받고 싶은 과도한 욕구 때문에 복종적으로 되거나, 매달리는 행동을 보이거나, 분리되는 것을 두려워하는 광범위한 행동 양상을 보입니다.
이러한 성격적 특성이 성인기 초기(18세 이상)에 시작되어 다양한 사회적 상황 (가정, 학교, 직장, 친구 관계)에서 나타납니다.
의존성 성격장애의 진단 기준으로는 다음의 8가지 중 5개 이상의 항목이 충족되어야 합니다. (DSM-5)
① 다른 사람의 충분한 충고와 보장 없이는 일상적인 일도 결정을 내리지 못한다 |
의존적 성격장애를 지닌 사람은 투철한(?) 신념을 가지고 있습니다.
“나는 혼자서는 적절하게 기능할 수 없다. 나는 나약하고 바보 같다”라는 신념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나에게는 항상 나를 도와줄 누군가가 필요한 것입니다.
다른 사람들은 안 그러지만 “나만 문제가 있고, 나만 연약하고, 나만 제대로 판단할 수 없고, 나만 나약하다”라는 신념은 나 자신을 의존해야만 하는 사람으로 정의하게 되고, 의존하는 방식의 생활 태도가 자신에게는 너무나도 당연한 태도가 되는 것입니다.
의존성 성격장애가 있는 사람은 자신감이 없어, 자기 능력을 과소평가하고, 도와줄 사람이 주위에 없을 때 괴롭고, 견디기 힘들어 절망감, 우울감, 불안 증후를 나타내곤 합니다.
그래서 항상 의존 대상을 찾아 나서고, 의존 대상이 생기면, 자기 의사대로 행동하거나 결정하는 일이 거의 없고, 상대방의 의사에만 따릅니다.
의존성 성격장애가 있는 사람은 의존 대상으로부터 버림받을 것에 대한 불안을 느낍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의존 대상에게 순종적이고 헌신적인 태도를 보이며, 보살핌과 지지를 얻기 위해 무슨 일이든 다 하고, 불쾌한 일도 기꺼이 자원해서 행합니다. 또 연약한 모습을 나타내어 지지와 보호를 유도하기도 합니다.
만약 의존 대상과 관계가 끊어지면, 일시적으로는 혼란을 느끼지만, 곧 다른 의존 대상을 찾아 의존관계를 형성합니다.
만약 의존적 성격이 착취적인 사람을 만나면 이용만 당하거나 고통스러운 삶을 살게 됩니다. 상대가 일반적인 상대라면 의존적 성격의 지나친 의존 행동으로 상대방이 곤란을 겪게 되고, 결국 관계의 단절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의존성 성격장애가 생기는 심리적 원인으로는 부모의 양육방식이 관련이 있습니다.
부모가 과잉보호하거나 너무 권위적일 경우 아동의 자율행동에 대해 지나치게 개입하여 아이의 자율성과 자기 확신에 대한 훈련을 방해합니다.
아동이 부모로부터 자신의 능력 부족이나 부적절성을 반복적으로 이야기 듣고, 혼나고, 경험했을 때 아동의 자기효능감(나는 내가 목표하는 것을 성취할 수 있다는 느낌) 발달을 저해합니다.
의존성 성격장애의 치료 목표는 환자가 의존적 욕구를 내려놓고 독립적으로 생활하도록 돕는 것에 있습니다. 이를 위해서 환자가 자신을 신뢰하고 자신의 결정을 수용하여 용기 있게 실천할 수 있는 자기효능감을 높여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
허그맘허그인 상담 문의 1600-6226
일과 삶의 간극을 줄이려면
활동적인 시간을 가져야 합니다
생활의 활력을 주는
내게 꼭 필요한 영양소를
추천받아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