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덜먹고도 살이 안 빠진다면 여기부터 살펴보세요.
“아침부터 왜 이렇게 몸이 무겁지…” 40중반을 넘은 K씨는 식탁에서 커피 한 잔을 마시면서 혼자말을 내뱉습니다. 최근 몇 달 사이 K씨의 체중은 꾸준히 늘었고 특히나 배 주변의 살이 붙어 늘 입던 옷은 맞지 않고 꽉 끼기 시작했어요. 몸이 무겁고 옷테가 나지 않다 보니.
외출도 하기 싫고 사람 만나는 일도 즐겁지가 않아요.
매일 운동을 하는데도..좀처럼 나아지지 않아 걱정이고 폐경 이후에 더 살이 찔까 봐 두려움이 몰려옵니다.
40대를 넘긴 환자분의 사연이다. 이 사연은 K씨뿐 아니라 사실은 우리 모두의 이야기인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전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살이 잘 안 빠진다면 간 건강부터 점검을 해보세요”
1. 간 해독과 체중 감량의 연결고리
우리 몸의 가장 큰 해독 공장 간. 독소도 걸러 낼뿐더러 담즙을 만들어 지방의 소화를 돕는 장기입니다. 간에서의 해독 과정은 2 단계를 거치는 데 이 단계를 거치면서 마지막엔 독소를 물에 잘 녹는 형태로 만들어 몸 밖으로 보내게 됩니다. 이때 간이 할 일이 많거나 간 기능이 떨어지게 되면 배출이 안되고 다이어트를 해도 살이 잘 빠지지 않게 됩니다.
▶︎대사 속도의 문제
간이 힘들고 부담을 느끼면 몸은 에너지가 부족하다고 판단 에너지 소비를 줄이고 지방을 저장하려 듭니다. 기초대사량이 떨어져 체지방이 쉽게 안 빠지게 되는 거죠
▶︎독소 배출의 문제
지방세포의 독소가 한꺼번에 배출이 되면 간은 이걸 제때 처리하지 못하게 되고 과부하가 된 몸은 지방분해를 멈추라는 신호를 보내게 됩니다. 방어 기전이죠.
그래서 다이어트엔 디톡스가 빠질 수 없는 이유입니다. 간의 해독과 체중 감량은 연결이 되어 있어요.

“정말 열심히 식단 관리를 하고 운동도 하는데 왜 살이 안 빠질까요?
2.열심히 해도 살이 빠지지 않는 이유
열심히 해도 안 빠지는 살이라면 단순히 식단과 운동의 문제가 아닐 수 있습니다. 우리 몸의 다른 부분을 점검하라는 신호일 수 있어요. 어떤 신호일까요?
기초대사량의 저하 - 음식을 너무 적게 먹으면 몸은 생존을 위해 대사의 속도를 늦츱니다 기초대사량이 낮으면 지방이 잘 안 빠지게 되죠
호르몬 불균형 - 인슐린 저항성 갑상선 기능 저하 와 같은 호르몬의 문제는 지방의 분해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습니다.
독소와 환경호르몬의 축적 - 지방조직과 간조직에 독소나 환경호르몬(내분비교란물질) 이 기능을 방해해 체중감량이 어려울수 있습니다.
수면부족과 스트레스 - 잠이 부족하면 식욕억제 호르몬의 균형이 깨집니다. 스트레스가 계속되면 코티솔 등 스트레스 호르몬이 분비되어 특히 복부지방이 늘어납니다.
덜먹고 운동을 해도 살이 안 빠지는 이유는 우리 몸이 간, 호르몬 균형, 독소 해독, 숙면과 스트레스 관리에 대한 점검 신호일 수 있습니다.
3.지방을 태우기 위한 방법들
약사로서 체지방 연소에 효과적인 기능과 관련된 보조제 몇 가지를 알려드리기 전에 드리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
균형 잡힌 식단과 규칙적인 운동 충분한 수면 그리고 효과적인 스트레스 관리가 우선 세팅이 되어야 보조적인 수단을 통해 효과를 보실 수 있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코코넛오일
• 체내에 지방으로 축적되지 않고 바로 에너지로 사용되는 MCT 성분이 풍부합니다. 이 MCT 성분은 빠르게 연소되어 에너지가 되므로 지방의 연소를 촉진합니다.

L-카르니틴
• 지방산을 세포 내 미토콘드리아로 운반하여 에너지로 연소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코엔자임 Q10
• 섭취한 음식을 세포 내 미토콘드리아에서 ATP라는 에너지 형태로 전환합니다. 코엔자임 Q10은 이 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해 세포의 에너지 생산을 돕습니다.
특히 중년 이후에는 많이 부족하니 식후에 100~200mg 정도 챙겨주시면 좋습니다.

간헐적 단식 (16:8)
• 하루 24시간 중에 16시간은 공복을 유지하고 8시간 동안만 식사하는 방법입니다. 공복 시간이 길어지면 인슐린의 분비가 줄어들고 그동안은 저장된 지방을 태워 에너지로 사용하기 시작합니다.
“중년의 과제 갱년기를 어떻게 맞이하고 준비할 것인가”

4.폐경기와 에스트로겐 대사의 변화

이때 체형이 변하고 뱃살이 늘어나는 변화는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의 급격한 감소와 관련이 있습니다.
에스트로겐은 인슐린에 대한 감수성을 높여 지방 대사를 도와주는 역할을 합니다. 세포 속 에너지 공장인 미토콘드리아에서 에너지를 생산하고 소비를 하게 합니다. 폐경으로 인해 에스트로겐이 줄어들면 대사기능이 눈에 띄게 줄어듭니다. 이 시기엔 체중관리를 위해 근육량을 키우고 유지하는데 특히 신경을 써야 합니다.
초경은 설렘이었다면 폐경은 이별과도 같습니다.
기분도 주체가 안되지만 몸도 여기저기 쑤시고 체형마저 변하게 됩니다.
이별을 잘 맞이하고 대처해야 건강하고 아름다운 노년을 맞이할 수 있습니다.
규칙적인 근력운동과 단백질 섭취 - 근력운동을 꾸준히 하고 단백질을 충분히 섭취하여 근육을 강화합니다.
정제 탄수화물 줄이기 -흰쌀밥, 밀가루, 설탕과 같은 혈당을 급격하게 올리는 탄수화물의 섭취를 줄이고 당분이 적은 식단을 챙깁니다.
호르몬 치료 고려 혹은 보조제 - 필요하다면 전문가와 상담하여 약 혹은 보조제 섭취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HRT를 상담받은 후 근육의 에너지 생산능력이 향상되는 등 대사 기능이 개선되었다는 연구가 있습니다.
“조금씩 바꿔 볼게요 약사님. K씨의 변화”

K씨는 식습관을 바꾸기 시작했습니다. 야채 채소를 먼저 더 챙기고 식사 후에 먹던 밀크 커피를 블랙커피로 바꾸고 식사 후엔 가벼운 산책을 나서고 주말엔 등산 동호회를 가입했어요 저녁 8시 이후엔 아무것도 먹지 않는 간헐적 단식을 실천하다 보니 아침에 부기도 빠지고 몸도 한결 가벼워졌습니다.
‘몸이 가벼우니 움직이는 게 즐겁고 기분이 좋아요’ 첨엔 군것질 참기가 어려웠는데 차차 적응하다 보니 몸이 서서히 변하는 것 같다고 좋아하셨습니다.

여성의 40대는 인생에 있어서 중요한 전환의 시점입니다.
지금까지 가족과 일을 위해 달려왔다면 이제는 내 몸을 돌아보고 아끼고 챙겨주세요. 다이어트는 단순히 덜먹고 운동하는 게 다 가 아닌 몸을 정화하고 정상으로 돌려 스스로 에너지를 내어 태울 수 있도록 해야 건강도 동시에 챙길수 있어요
지금부터라도 작은 실천하나 바꿔보세요. 이런 행동들이 결국 새로운 나의 모습을 만들어 주리라 믿습니다.
오늘도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