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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독에는 크게 두 가지 의미가 있습니다.
첫째는 약물이나 음식물의 독성으로 생명체가 기능장애를 일으키는 중독(intoxication)이고, 또 다른 하나는 자제력이 상실되고 특정한 일이나 행동에 몰입하여 헤어나지 못하는 중독(addiction)입니다. 이 칼럼은 주로 두 번째 의미의 중독(addiction)에 대한 내용입니다. 쇼핑, 음주, 흡연이 중독에 해당될까요? 대답은 “예!”가 될 수도 “아니오!”가 될 수도 있습니다. 중독은 내가 그 행동을 얼마나 자주 또는 많이 하는지에 달려 있기 때문입니다.

‘중독’을 아주 간단히 표현한다면, 첫째로 무엇이든 일주일에 다섯 번 이상 한다면 ‘의존’이나 ‘중독’입니다.
쇼핑, 음주, 흡연을 포함하여 드라마, 팝송, 도박, 게임, 음란물, 섹스, 마약, 각성제, 에너지 드링크, 커피, 특정한 운동 등 무엇이든 자주 하거나 많이 하면 중독이라는 말입니다.
매일 영화 한편씩, 일주일에 일곱 편을 보아야 마음이 편안하다면, 영화를 안 보는 날은 뭔가 허전하고 불안하다면, 병원 갈 일은 아니지만 ‘영화 중독’입니다. 시간만 되면 쇼핑하거나, 꼭 필요한 물건도 아닌데 무조건 사들이고 다시 반품하거나, 쇼핑몰에서 온 상자들을 열어보지 않은 채 방에 쌓아 두고 또 사들인다면 ‘쇼핑 중독’입니다.
‘혼술’하는 날을 포함하여 일주일에 다섯 번 이상 술을 마셔야 한다면 ‘알코올 중독’입니다. 매일 밤 맥주 한 캔을 마시지 않으면 잠이 오지 않는다면 마찬가지입니다. 병원 치료받을 정도는 아니라 괜찮다고 여겨질 수 있지만 이미 ‘중독’인 것입니다. 매일 술 한 잔 없이는 잠이 안 온다면 사실은 우울감이 있는 것이고 신경정신과 처방이 필요한 상태일 수 있습니다. 술 한 잔으로 자가 처방하기 보다는 의사와 상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술병을 들고 길거리에서 잠들 정도이거나, 몇 천 원만 생겨도 소주를 사는 경우이거나, 술로 인해 정상적인 생활이 어려운 경우만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정상적인 생활은 가능하지만 거의 매일 술을 마신다면 ‘알코올 중독’입니다.
무엇이든지 일주일에 다섯 번 이상 해야 한다면 ‘중독’에 해당됩니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횟수를 줄이는 것이 ‘중독’에서 벗어나는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심리적으로 건강하고 적절한 횟수는 일주일에 세 번 이하입니다.
‘혼술’을 포함하여 일주일에 세 번 이하로 술을 마신다면 정상이고 다만 술을 좋아하는 것입니다.‘중독’의 또 다른 모습은 한 번에 많이 한다는 것입니다.
매일 게임을 해야만 한다면 ‘게임중독’이지만, 한 번 게임을 시작하면 몇 시간을 해야만 하고 중단할 수 없다면 역시 ‘게임중독’입니다. 어떤 직장인이 일주일 휴가를 받은 첫날 심심풀이로 게임을 시작하였습니다. 게임에 몰입하다 보니, “여보, 휴가에 어디 안 가요?”라는 아내 말도 무시하였고, “아빠, 나랑 놀아요!” 하는 아이 소리도 못 들은 척했습니다. 휴가 일주일을 그렇게 보낸 폐인 같은 자신의 모습을 거울에서 보고 후회합니다. 그제야 그는 자신에게 게임에 중독되기 쉬운 성향이 있음을 깨달았습니다.

중독이 잘 되는 성향이 있을까요? 어떤 것에 쉽게 중독되는 성향은 우리 안에 존재하고 인성검사(MMPI-2)의 세부 하위 척도 APS(Addiction Potential Scale)를 통해 확인할 수도 있습니다.
 급여봉투에 현금으로 월급을 받던 시절, 하룻밤 포커 게임으로 월급을 통째로 날리는 직장인들이 종종 있었습니다. 은근히 월급날 포커 게임을 권하는 풍경이 벌어지기도 하였습니다. 매일 포커 게임을 하지는 않았지만 포커 게임의 적절한 양이 조절되지 않으면 ‘도박 중독’에 연결됩니다. 에너지 드링크, 커피, 흡연 등도 마찬가지입니다. 담배를 피우기 시작하면 꼭 줄담배를 피우게 된다면 적절한 양을 찾아야 합니다. 커피나 에너지 드링크를 마시면 줄줄이 캔을 늘어놓을 정도라면 ‘카페인 중독’입니다. 중독을 피하는 다른 효과적인 방법은 바로 적절한 양을 섭취하거나 적용하는 것입니다. 적절한 양을 음용하거나 적용 또는 사용한다면 정상이고 단순한 기호식품이나 취미/여가활동인 것입니다.

셋째로, 일주일에 다섯 번 이상 의존하는 것이 있다면 건전한 다른 취미생활이나 운동을 적용해야 합니다. ‘한 우물을 판다.’는 옛말이 있습니다. 한 우물 파듯이 안 좋은 습관을 꾸준히 한다면 ‘중독’입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마음에 안정을 얻거나 즐거움을 얻기 위한 행동이나 습관을 한 가지에 의존하기보다는 분산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매일 술자리에 집중하는 대신 적절한 술자리와 함께 운동, 취미활동을 적용하는 것입니다. 물론 본인이 좋아하고 가능한 운동, 취미, 기호식품, 건전한 활동이어야 합니다. 핵심은 한 가지에만 집중하지 않고 다양한 스트레스 해소 방안을 적용하는 것입니다. 요즈음 ‘일 중독’이라고 할 정도로 열심히 일하시는 분들이 은근히 많습니다. 일을 열심히 하는 것은 좋지만, 일 외에 다른 취미나 여가생활을 갖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심지어 어떤 분들은 아무것도 안 하고 쉬는 날에는 죄책감 비슷한 느낌이 든다고 합니다. 더군다나 생각하고 기획하고 연구해야 하는 분들에게는 누적된 정신적인 피로감이 있게 마련입니다. 수업시간 한 시간마다 쉼이 필요한 이유이고, 현장이나 작업장에서 휴식시간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나는 무얼 하면서 쉬어야 하나?”라는 질문이 굉장히 어려운 분들이 많습니다. 쉬면서 죄책감을 느끼는 모습도 건강하지 않습니다. 무조건 좋아하는 게임이나 술자리로 달려가며 한 우물을 파는 것도 좋지 않습니다. 다양한 스트레스 해소 방안을 적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한 가지에 빠지면 중독이 될 수 있지만 다양한 활동이나 습관을 적용하면 심리적으로 건강하고 폭넓은 경험을 하는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허그맘허그인 상담 문의 1600-6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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