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류의 생존을 위한 감염병과의 사투는 현재까지도 진행되고 있다.
감염병에 대처하기 위한 면역시스템을 관리하는 방법!
자, 시작합니다.
지난 코로나19 펜데믹 시기를 거치면서 인류는 다양한 경험을 쌓게 되었습니다. 여러 사회적 조치가 취해졌고 새로운 기술인 mRNA 백신이 인류 역사상 처음으로 소개가 되고 팍스로비드와 같은 치료제도 개발되었습니다. 그렇다면 코로나19 바이러스는 박멸되었을까요?
아닙니다. 현재 우리 주변에 상존하고 있고 물론 지금은 환자 수를 측정하지 않지만 (의미도 없습니다만) 분명 코로나19는 존재하며 감기의 한 종류로 사람들을 괴롭히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코로나19는 다시 과거처럼 다이 대유행이 가능할까요? 일단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크게 걱정할 상황은 아닙니다.
이렇게 생각하는 이유는 첫째, 코로나 19 펜데믹 시기에 우리 인간들은 어느정도 코로나 19에 면역시스템이 적응하기 시작했습니다. 코로나 19 펜데믹 시기에 일부 사람들에게서 심각한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들이 있었는데 이는 인간의 면역시스템은 처음 보는 바이러스 (또는 세균)에 격렬하게 반응하기 때문입니다. 건강한 사람들은 이러한 과민한 면역반응에 그래도 잘 견딜 수 있지만 기저질환을 갖고 있는 사람들 그리고 고령자는 이렇게 과민하게 반응하는 면역반응이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코로나 사망자의 대부분이 극단적인 면역반응인 싸이토카인 폭풍으로 희생되었다는 점도 이를 반영합니다. 하지만 지금은 상황이 다릅니다. 우리들은 2-3년간의 펜데믹 기간에 코로나 19 바이러스를 경험하였고 현재의 코로나 19 유행은 과거와 같은 치명도를 갖지 못할 것입니다.
둘째, 바이러스도 진화를 합니다. 진화의 방향은 일반적으로 숙주를 죽이지 않는 쪽입니다. 즉, 바이러스 입장에서도 숙주를 감염시켰을 때 증상의 치명률이 높다면 숙주가 행동반경이 제한적일 것이고 이들의 전파기회는 그만큼 적어질 것입니다. 더 나아가 극단적으로는 숙주가 사망을 한다면 바이러스들도 숙주 의 몸안에 그대로 숙주의 운명을 따라가야 합니다. 이러한 이유로 바이러스진화는 숙주와의 평화로운 공존에 초점을 맞추고 진행됩니다.
자, 결론적으로
코로나 19 바이러스에 감염되더라도 이전만큼 많이 아플 가능성은 낮고 설사 걸리더라도 증상에 맞는 약을 복용하면 빠른 시일안에 회복할 것입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으로 이러한 감염병은 계속 인류를 위협할 것입니다. 시베리아의 빙하가 녹아서 얼어있던 바이러스들이 인류를 위협할 것이다 또는 인류가 무분별한 개발로 동물의 서식지를 잠식함에 따라 동물의 바이러스가 인류로 넘어올 기회가 많아졌다 등등 여러 경고들이 발표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잘 생각해보면 인류의 역사는 감염병의 역사입니다. 그 증거가 바로 면역입니다. 면역은 내가 아닌 것들이 내 몸안으로 침입했을 때 이들을 제압할 수 있는 능력으로 감염 후 수분내로 발동되는 시스템부터 수일 후에 정교하게 그 감염체만 억제할 수 있는 항체를 생성하는 시스템까지 여러 차원에서 정교하게 조절되고 있습니다.
만약 우리가 감염을 많이 당하지 않았다면 이렇게 잘 짜인 면역체계를 가질 필요가 없었을 것입니다. 우리 인간이 극단적인 면역반응인 염증성 질환에 취약한 것도 바로 우리 인류가 감염병과 치열한 생존투쟁을 했다는 증거일 것입니다. 항생제와 소염제가 없던 시절 인류의 생존을 위해서는 차라리 극단적인 염증반응이 유리한 전략을 수 있었을 것입니다.
즉, 새로운 감염병, 제2, 제3의 코로나 19는 반드시 찾아오게 되어 있습니다.
물론 2-3년간 전 인류의 치명적 경험이 아이러니하게 백신과 치료제 개발속도를 혁명적으로 증가시켰고 이러한 기억은 다음에 찾아올 감염위험에 훨씬 더 세련되게 대응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궁극적으로는 외부 환경은 절대 우리 마음대로 조절되지 않습니다. 우리는 우리 안에 면역시스템을 평소에 잘 훈련시켜야 합니다. 훈련이 안된 군대는 존재의 이유가 없습니다. 면역은 균형이 중요합니다. 면역체계가 너무 약화되면 감염에 취약해지고 비정상적으로 활성화되면 염증 및 알러지 반응에 우리 건강이 위협받게 됩니다. 면역을 훈련시킨다는 것은 항상 일정한 수준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항상성을 강화하는 방향입니다.
그렇다면 평소 면역시스템을 훈련시킬 소재들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1) 홍삼, 홍삼을 모르는 분들을 없을것입니다!!
홍삼은 대표적인 Adaptogen으로 체내 항상성 유지에 도움을 줍니다.
특히 면역체계를 안정화 효능도 알려져 있는데 홍삼의 산성 다당체 (acidic polysaccharide)는 특히 선천적 면역을 훈련을 시킵니다. 대식세포의 Toll like receptor를 대식세포의 대식능을 강화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홍삼에는 ginsenoside 들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특히 인삼에서 홍삼으로 전환되면서 생성되는 ginsenoside Rg3의 경우는 자가면역질환에 원인이 되는 즉 극단적인 염증반응을 유발하는 Th17 세포의 분화를 억제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 밖에도 Rg3는 항암효과, 항대사증후군 효과 등도 보고되어 있습니다.

2) 베타글루칸, 버섯이 몸에 좋은 이유!!

다들 아시겠지만 효모, 곰팡이, 버섯, 일부 세균, 해조류, 곡물에서 확인되는 다당체입니다.
베타글루칸의 대표적인 활성은 면역체계를 안정화하는 것입니다. 대식세포를 활성화하여 대식작용을 촉진하거나 면역반응을 견인하도록 합니다. 더 자세히 들여다보면 베타글루칸은 대식세포에 존재하는 Dectin-1이라는 수용체를 통해 대식세포를 활성화시킵니다.
대식세포는 쉽게 말하면 감염체들이 침입시 가장 선봉에 서서 이들과 대적하는 군인들입니다. 베타글루칸은 이들을 효율적으로 훈련시키는 조교라고 보면 됩니다.

베타글루칸은 또한 조절되지 않는 면역반응에 의한 염증반응을 안정화할 수 있다고 합니다. 면역은 세다고 좋은 것도 아니며 약하다고 좋은 것도 아닙니다. 균형이 중요합니다. 베타글루칸은 그 균형추 역할을 잘 이행합니다.
이 밖에도 베타글루칸은 대사증후군 억제, 장건강, 피부보습에도 긍정적인 효능이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3) 에키나시아, 북아메리카 원주민들이 사용했던 천연물입니다!!
에키나시아는 국화과(Compositae)에 속하는 식물로써 대표적으로 자주빛 꽃을 갖고 있는 Echinacea purpurea이 있습니다. 참고로 Echino는 성게를 뜻한다고 합니다. (성게처럼 생겼나요??^^)

전초와 지하부를 약용으로 사용합니다 아메리카 인디언의 약용식물로 감염병에 사용하였고 해독제로 사용했었고 이후 유럽으로 소개되어 서양 에서는 널리 이용되는 천연보조제로 자리 잡았습니다. 현대에 들어 많은 연구에서 면역력 조절작용, 감염억제 등의 작용이 활발히 연구되고 있습니다.
“함유성분군 (phytochemical groups)”으로는 크게 3가지
1) Alkylamide와 2) Phenylpropanoid, 3)다당체가 함유되어 있습니다.
논문을 살펴보면 alkylamide와 phenylpropanoid는 과도하게 활성화된 면역반응으로 인한 염증 반응을 완화하는 역할을 하며, 다당체는 선천적 면역을 훈련시켜 감염초기에 침입한 미생물들을 강력히 억제할 수 있게 합니다. 맞습니다. 면역시스템에 도움이 되는 소재들은 반드시 양면성을 띠고 있어야 합니다.

4) 비타민 D, 비타민 D를 뼈건강을 위해서만 섭취하면 비타민 D가 섭섭해 합니다.
코로나19 펜데믹을 거치면서 그 위상이 가장 변화한 비타민이 비타민 D로 생각됩니다. 그 이전에는 비 타민D는 뼈건강에 초점을 맞춰 사용해왔습니다. 현재는 비타민D의 면역시스템 안정화 효능이 많이 부각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비타민D는 항생제가 본격적으로 사용전에 이미 결핵치료에 응용되어 왔습니다 (다만 그때는 비타민D의 존재에 대해서는 잘 몰랐던거 같습니다). 환자들에게 햇빛을 쬐게하였고 대구 간유도 결핵 및 감염병에 응용해왔던 기록이 있습니다.
미국내에서는 1988-1994년까지 데이터를 기반으로 호흡기계 감염과 체내 비타민 D의 역상관관계가 보고되었고, 핀란드 군인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도 호홉기계 질환으로 인한 근무 결손일도 체내 비타민 D의 농도와 반비례하는 결론을 얻었다고 합니다.
실제 연구에 의하면 비타민 D는 선천적 면역을 담당하는 대식세포에 작용하여 Toll like receptor를 자극하는 방식으로 활성화하고 항균펩타이드 분비를 촉진한다고 합니다.
또한 과도하게 활성화된 면역반응인 염증반응을 억제하는 효능이 보고되어 있습니다. 염증반응을 견인하는 대표적인 세포인 Th17세포 (자가면역질환의 원인으로 연구되는 세포이기도 합니다)의 분화를 막는 요소 중 비타민D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좋아하는 그림 중 하나입니다. 일조량에 따른 인플루엔자에 의한 사망률의 변화입니다. 이게 무슨 의미인가 하면 일조량이 풍부한 시기에는 햇빛을 맞을 시간이 증가하니 피부에서 자연적으로 비타민 D의 합성량이 증가합니다. 이렇게 체내에 비타민 D가 증가하면 독감바이러스 감염에 대처가 비교적 쉬워진다는 의미입니다. 반대로 겨울에는 일조량이 줄면서 체내 비타민 D의 수치가 떨어져 독감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피해가 증가합니다.

물론 위와 같은 결론은 일조량이 계절별로 극단적인 노르웨이에서 발표된 자료로 우리나라에서는 위와 같은 패턴은 도출되기 어려울 것으로 생각됩니다 (실제 북유럽에서는 비타민D가 가장 광고를 많이 하는 비타민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비타민B, C 광고가 많이 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원래 독감은 추운 겨울에 더 잘 전파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러한 부분은 이 데이터를 볼 때 고려해야 하는 부분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타민D가 면역시스템에 미치는 영향이 지대함을 알 수 있는 그래프로 생각됩니다.
위의 소재들을 잘 활용하여 우리의 면역시스템을 평소에 잘 관리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건강한 식생활과 규칙적인 운동은 여기서 굳이 강조하지 않아도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제2, 3의 코로나는 반드시 옵니다. 외부 미생물과의 투쟁인 감염병은 인류의 숙명입니다. 물론 저는 그때마다 인류는 일부 희생을 수반하더라도 결국 잘 대처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특히 긴 코로나19 펜데믹 기간은 인류에게 다양한 전략을 학습시킨 계기가 되었습니다. 다만 우리는 수동적으로 외부의 침입을 막는 전략에 의존할 것이 아니라 평소 우리의 면역시스템을 튼튼하게 하여 적극적으로 외부 미생물과의 투 쟁에 임해야 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면서 위에서 언급했던 우리의 면역체계를 적절히 훈련시킬 소재들을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외부 환경 또는 외부로부터의 도전은 우리가 조절할 수 없습니다. 우리는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해야 합니다. 우리 몸의 방어체계를 건강하게 유지하는 것, 이것이 기본적으로 우리가 취할 수 있는 옵션입니다.
“부는 바람은 바꾸지 못한다. 흔들리지 않으려면 내 뿌리를 더 깊게 내리면 그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