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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편한 매거진 · 2025년 12월호 · 연말연시 술과 건강

새해 결심과 중독 인간의 숙명 중독

‘NEW YEAR Resolutions’라고 쓴 종이 카드와 점 세 개가 그려진 카드 위에 놓인 펜

서론

새해는 전 세계 사람들이 새로운 시작을 다짐하는 시기로, 자기 개선과 변화를 위한 결심을 세우는 시간이기도 하다. 이 과정에서 흔히 등장하는 주제 중 하나는 중독의 극복이다. 중독은 단순히 개인의 문제를 넘어 사회적, 심리적, 생리적 복합 요인으로 얽힌 현상으로, 이를 해결하기 위한 개인적 결심은 사회적 책임과도 긴밀히 연결되어 있다. 그러나 중독은 인간 삶의 일부로 자리 잡은 본질적인 요소로, 진화적 관점에서 중독 메커니즘의 긍정적 역할을 탐구하는 것도 중요하다. 본 글에서는 새해 결심에서 중독과 관계된 요소들을 조절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부분에 대해 중독이 인간의 본성이라는 관점에서 고찰하여 정리해 보았다.

본론

1. 중독의 진화적 관점

인간이 중독에 취약한 이유는 두뇌의 발달과 깊은 연관이 있다. 중독을 유발하는 도파민 보상 체계는 원래 생존을 위한 동기를 강화하기 위해 진화했다. 예를 들어, 음식 섭취, 짝짓기, 사회적 유대와 같은 행동은 도파민의 분비를 통해 강화되었으며, 이는 인간이 생존하고 번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그러나 현대 사회에서는 이러한 보상 체계가 과잉 자극을 받는 경우가 많아, 중독이라는 부작용을 낳았다. 이와 같은 맥락에서 중독은 단순히 부정적인 현상이 아니라, 인간 생존과 번영을 위한 메커니즘의 산물로 볼 수 있다. 물론 어떤 한 가지 행위에 빠져서 전체적인 삶이 무너지기 시작하면 그것을 보통 중독이라고 하지만 생체 메커니즘을 바탕으로 평가했을 때 성취감과 중독은 그리 멀지 않은 위치에 자리 잡고 있다고 본다.

2. 중독과 새해 결심의 상관성

새해 결심에는 중독과의 씨름이 자주 등장한다. 이는 단순히 나쁜 습관을 없애려는 시도가 아니라, 중독이라는 본능적 메커니즘과의 균형을 찾으려는 노력으로 볼 수 있다. 흥미롭게도, 인간은 실패를 반복하면서도 매년 새해 계획을 세운다. 이는 작심삼일의 반복을 통해서라도 꾸준히 자기 개선을 추구하는 인간의 본능을 보여준다. 중독과의 불가근불가원한 관계는 우리 삶의 일부이며, 이를 완전히 끊기보다는 관리하고 조절하려는 노력이 중요하다.

3. 중독의 긍정적 역할

중독은 인간 생존에 긍정적인 역할을 해왔다. 예를 들어, 특정 행동이나 습관에 대한 집착은 어려운 환경에서 생존 가능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다. 농경 사회에서 지속적인 노동, 정보 사회에서의 학습과 집중, 그리고 현대 사회에서의 자기 관리 습관은 모두 중독과 유사한 메커니즘을 통해 강화되었다. 또한, 도파민이 관여하는 칭찬에 대한 반응은 인간의 자존감 형성과 긴밀히 연결된다. 사회적 관계 속에서 칭찬을 받을 때 분비되는 도파민은 긍정적인 강화 작용을 하여 자신감과 동기를 부여한다. 이는 개인이 더욱 적극적으로 사회적 유대를 형성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는 개인이 더욱 적극적으로 사회적 유대를 형성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돕는다. 체중 감량, 규칙적인 운동, 식단 조절과 같은 건강 관리도 중독 메커니즘의 연장선상에서 설명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도파민은 목표 달성을 위한 동기를 제공하며, 지속적인 습관 형성에 기여한다. 이러한 관점에서 중독은 크게 보면 인간이 더 나은 삶을 추구하는 과정의 일부로 해석될 수 있다.

4. 중독과 인간의 운명

중독은 인간의 삶에 끊으려야 끊을 수 없는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 인간은 매년 새해 계획을 세우고 이를 통해 중독과 씨름하며 균형을 맞추려 한다. 술과 담배와 같은 명백한 중독뿐만 아니라, 체중 감량이나 외모 관리와 같은 평생 관리형 목표도 중독과 간접적으로 연결된다.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과정은 중독과의 관계를 관리하고 조율하는 인간의 본성을 보여준다.

결론

새해 결심은 중독이라는 인간 본성의 일부와 씨름하는 노력의 일환이다. 중독은 인간 생존과 번영을 위한 진화적 메커니즘으로 긍정적인 역할을 해왔으며, 현대 사회에서는 이를 조절하고 관리하는 능력이 중요하다. 매년 반복되는 새해 결심은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중독과 함께 살아가는 인간의 본능적 노력을 상징한다. 중독과의 불가근불가원의 관계 속에서, 인간은 매년 새로운 시작을 다짐하며 균형 잡힌 삶을 추구하는 운명을 받아들인다.

어떤 행위에 중독되지 않으려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시작을 하지 않는 것이다. 정말 나쁜 중독은 아예 시작하지 말아야 하고, 본인의 삶 속에서 본인이 갖고 있는 중독에 가까운 행위들은 어떻게 잘 조절할지를 생각해 보는 게 필요하다. 어차피 우리는 그것을 완전히 버릴 수는 없다.

새해는 그러한 마음가짐을 갖기에 아주 적합한 시기이다. 그리고 우리 대한민국에서는 양력과 음력 2번에 기회가 있다. 그리고 잘 생각해 보면 작심삼일도 120번 정도 하면 1년이 간다. 끝까지 우리를 놓지 말고 한걸음 한걸음 나가다 보면 어느새 좋은 중독들에 의해 우리 삶이 조금 더 나아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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